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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북 지역 국어문화관 운영 기초 연구
문화를 잘 향유하고 있다는 말은 의미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국어를
‘
사용하는 사람들이 서로 노력하고자 하는 인식의 공유와 실천이 잘 이루어진다는
’
말이 될 것이다.
국어문화를 잘 갖추어 향유하고 확산할 수 있으면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말이 잘
통하는 관계성을 경험하게 되며 정확한 사고 능력도 향상될 것이며 더 나은 사회
,
,
를 만들기 위한 사회적 합의도 더 잘 이루어지는 효과가 있게 된다 또한 어떤 생
.
각이나 가치에 대해 적절하고 알맞은 표현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공유하고 그것이
,
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며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형성되
,
는 것을 국어문화라 말할 수 있다 국어문화에 관한 인식이 생기면 우리 사회의 소
.
외 갈등 불화가 깊이 생각해보면 모두 온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데서 발생
,
,
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이러한 국어의 허술한 사용에 대해 반성하며 더 효과적
.
으로 표현하겠다는 공통의 지향점을 잘 인지하며 국어를 잘 쓰는 사람이 되기 위해
노력할 때 더 나은 국어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.
국어문화란 그냥 쓰는 대로 두어도 좋은 정태적인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향
유확산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역동적인 실천의 대상이다 문화란 다수의 사람이
·
.
함께 누리는 것인데 국어문화란 언어적 표현으로 가치가 드러나고 향기가 퍼지게
된다 언어 표현을 통해 의미를 표현함으로써 지향하는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그래
.
.
서 같은 국어문화를 가진 사람들은 공통의 지향점이 있게 되고 이러한 공통의 지
,
향점을 사회적으로 잘 인식할 때 경북 지역이라면 경북 사람으로서 가지는 자부심
을 나라 전체로 보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
,
.
이런 뜻에서 국
10)
어기본법 에서바람직한 국어문화의 확산을 강조하고
>
‘
’
,
국어과 교육과정에서도
‘
국어문화의 향유와 국어문화 창조에 이바지한다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다
’
.
다음으로 국어문화의 범주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자 국어문화의
.
범주는 기준을 어떻게 잡는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문
.
학 화법 등 교육의 관점 예술성과 일상성의 관점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매체의
,
,
,
,
종류에 따른 설정 등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체계 위주로
.
보는 범주화는 역동적 실천을 위한 국어문화를 설명하는 의미 있는 분류법이라 할
수 없다 오히려 사회에서 사람들이 국어문화에서 어떤 대상을 역동적인 실천 향
.
,
10) 김대행
(2006),
「
국어생활 국어문화 국어교육
·
·
」
,
국어교육지
119 , 21
호
쪽
- 10 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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